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생산성은 정말 다를까

아침형·저녁형 인포그래픽 — 개인의 생체리듬에 따른 아침형·저녁형 인간 비교 설명

"성공한 사람들은 새벽 5시에 일어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정말 아침형 인간이 저녁형 인간보다 생산적일까요? 수면 과학자들의 연구는 이 질문에 조금 더 복잡한 답을 내놓습니다.

사람마다 신체 리듬, 즉 '크로노타입(chronotype)'이 다릅니다. 이는 단순한 습관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 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생체 리듬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른 아침에 뇌가 가장 맑고, 어떤 사람은 오후 늦게나 저녁에 오히려 집중력이 최고조에 달합니다. 문제는 학교와 직장 같은 사회 시스템 대부분이 아침형 인간에게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다 보니 저녁형 인간은 실제로는 생산적인 사람인데도, 아침 시간대에 억지로 맞추다가 컨디션이 나빠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크로노타입이 정확히 언제 집중력이 가장 높은지를 파악하고, 그 시간대에 가장 중요한 일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 확인하는 간단한 방법은, 며칠 동안 알람 없이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시간과 그 직후 몇 시간 동안의 컨디션을 기록해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기상 후 몇 시간 이내에 한 번, 그리고 하루 중 또 한 번, 집중력이 특별히 좋아지는 구간을 갖고 있습니다.

이 골든 타임을 찾았다면, 그 시간에는 가장 어렵고 중요한 일을 배치하고, 컨디션이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이메일 확인이나 단순 반복 작업처럼 부담이 적은 일을 배치하는 게 효율적입니다. 다만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크로노타입을 완벽히 따르기는 어려우니,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소한 하루 한두 시간만이라도 자신의 골든 타임을 확보해두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입니다. 그 시간을 타이머로 명확히 구분해두면, 컨디션이 좋은 시간을 무의식중에 소모적인 일로 흘려보내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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